아동학(Child Study)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에 대하여


 

 


1.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에 대하여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란 ADHD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로 전두엽의 실행기능 저하로 인해 집중과 반응 억제에 어려움을 겪는 질환이다. 아동의 연령대에 따라 집중력이 크게 차이가 나고, 또한 몸 상태나 정신적인 상태에 따라서도 집중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아동이 주의력이 부족하고 과잉행동을 보이기 때문에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우며,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에 대한 보다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본론에서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의 진단기준, 행동특성, 원인, 중재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다.

 

2.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의 진단기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의 진단은 다른 정신건강학적 질병들과 유사하게 많은 전문가들의 합의에 따라 치료가 필요하다고 권유하는 기준을 정하고, 이러한 기준을 판단하는 검사를 한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사용하는 평가척도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의 평정척도(ADHD Rating Scale 4판), 아동행동조사표(Child Behavior Checklist), 코너스 부모/교사 평정척도(Conners Parent/Teacher Rating Scale), 스완슨, 놀란, 펠럼 설문지(Swanson, Nolan, and Pelham Questionnaire 4판), 브라운 주의력결핍장애척도(Brown ADD Rating Scale), 벤더빌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교사/부모 평정척도(Vandervilt ADHD Teacher/Parent Rating Scale), 가정/학교 환경 설문지(Home/School Situation Questionnaire)가 있다. 이러한 검사의 형태는 여러 개의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의 증상 중에서 몇 개 이상의 증상을 보이는지를 검사하여 판단한다. 이러한 검사 한 가지로 단순하게 진단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의 세밀한 관찰과 전문 지식을 통해 복합적으로 진단한다.

 

3.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의 행동특성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의 행동특성은 주로 또래와 비교했을 때 눈에 띄는 주의력 부족, 충동적인 행동, 과잉반응 행동 등이 핵심 증상이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주의력결핍형, 두 번째는 과잉행동/충동성형, 세 번째는 주의력결핍과 과잉행동/충동성이 함께 나타나는 혼합형이다. 주의력 결핍형은 집중하고 유지하는 능력이 부족한 형태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 해야 할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일을 끝마치지 못한다거나 자꾸 다른 생각을 떠올려 멍하니 있는 모습을 보이거나, 산만하고 다른 행동을 하는 모습을 보인다. 과잉행동은 부산하게 계속 움직이며 과하게 많은 행동을 보인다. 여기저기 자주 부딪히거나 넘어지거나 위험한 곳에 올라가 다치기도 한다. 이러한 모습은 유아기에는 흔하게 보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로 구별하기 어렵지만, 학교에 들어가는 나이가 되면서 학교의 규칙을 따라야 할 때 또래에 비해 크게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충동성은 자신의 행동과 감정을 스스로 조절하지 못하고 충동적인 모습을 보인다. 예를 들어, 해야 할 일에 우선순위가 높은 일이 있음에도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고 하고 싶은 일만 하는 모습, 동기와 목표를 세우지 못하고 그때그때의 감정에 따라 행동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4.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의 원인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의 원인에 대해서는 유전적인 요소와 환경적인 요소들의 상호작용으로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의 모습을 보이게 하는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유전적 요소에서 살펴보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으로 진단된 아동의 부모나 형제에게서도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를 보인 경우가 2~8배가량 높았다. 아직까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를 발현하는 특정 유전자는 발견하지 못했지만, 다양한 연구에서 유전성이 관련이 있다는 점을 발견하였다. 환경적 요소에서는 임산부가 임신 중일 때 음주, 흡연, 심한 스트레스 등으로 힘들었다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발병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또한 성장과정에서 부모의 교육수준이 낮거나, 양육 형태가 부정적이고 적대적인 모습을 보일 때, 가족 내에 심한 갈등이 있을 때도 이러한 환경이 아동에게 영향을 미쳐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를 보일 수 있다고 본다. 신경학적 관점에서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의 발현은 우리 뇌의 전두엽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 전두엽은 뇌의 앞쪽인 이마 안쪽에 있으며, 행동을 실행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이러한 전두엽은 성인이 될 때까지 꾸준히 발달하는데, 전두엽의 발달이 지연되거나 문제가 생기면 계획을 세우고 우선순위를 매겨 일을 처리하고, 감정과 충동을 조절하고 억제하는 기능에서 문제를 보인다.

 

5.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에 대한 중재방법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에 대한 중재방법으로는 약물치료와 비약물치료가 있다. 약물치료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의 치료방법 중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가장 권장되는 치료 중 하나이다. 이때 사용하는 약을 주의력개선제라고 부르기도 한다. 나이가 어린 미취학 아동의 경우,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에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 경우, 약물 치료에 대한 거부감이 큰 경우에는 비약물치료인 행동치료를 우선으로 고려한다. 또한, 약물치료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증상을 보여 비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하는 경우, 불안, 반항, 품행 등 동반되는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행동치료가 꼭 필요하다. 행동치료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표준치료라고 불리는 부모교육과 아동기술훈련이 있다. 부모교육은 부모에게 아동의 문제 행동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고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가르쳐 부모가 직접 치료자가 되는 방법이다. 아동과 많은 시간을 보내는 부모가 자녀의 행동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도움을 주는 방식이다. 아동기술훈련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를 보이는 아동에게 정리하기, 계획 세우기 등의 규칙을 가르치고, 또래 사이에서의 갈등을 겪을 때 경청하고 주장하고 감정을 조절하는 사회적인 기술을 가르쳐 연습하도록 하여 증상을 개선하는 방법이다. 학습적인 면과 친구들 사이에서의 문제에 효과를 크게 보인다.

 

6. 마무리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는 유청소년기에서 겪을 수 있는 정신 과학적 질환 중에서도 흔한 질병이다. 또한, 꾸준한 치료를 통해서 충분히 더 나아질 수 있으므로 어른들의 관심과 빠른 판단, 치료가 중요하 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빨리 진단받지 못하고 단순히 주의 산만한 아이로 낙인 되어 자주 지적을 받고 혼이 나면 자신감도 잃고 부정적으로 성격이 형성될 수도 있다. 주의력 결핍 과 잉행동장애는 불치병이 아니라 만성질환처럼 꾸준한 치료와 관리로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는 관점이 크 다. 따라서 아동 주변의 부모님이나 보육교사 등의 어른이 아동의 행동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문제 행 동을 단순하게 치부하여 혼내고 넘어갈 것이 아니라 문제 행동의 원인을 살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 애를 구분하고 아동이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