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 | 발도르프 프로그램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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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Child Study)

발도르프 프로그램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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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돌프 슈타이너(Rudolf Steiner)

 

 

1. 발도르프 프로그램이란?

신체, 인간, 영혼의 통합체를 인간으로 보는 루돌프 슈타이너의 인지학을 토대로 발전된 것으로 발도르프 교육은 기질에 따른 교육, 예술을 통한 교육, 자연적 교육환경에 그 특성을 가지며 전인교육을 추구한다. 인간을 정신적, 육체적, 영혼적 존재로 보고 있으며, 머리, 마음, 손의 교육을 통해 전인교육을 추구하는 발도르프 교육은 사랑, 경이로움, 감사, 책임감 등의 교육을 강조하고 놀이를 중시한다.

 

 

2. 발도르프 프로그램의 배경

발도르프 프로그램은 독일의 철학가이자 인지학의 창시자인 루돌프 슈타이너에 의해 주장되었다. 루돌프 슈타이너의 인간관은 인간의 특징을 인지학적으로 구분하였다. 인지학에서 루돌프 슈타이너는 인간은 정신(초감각), 영혼(주관), 육체(물질계)의 통합체로 인식하였다. 또한 우주형과 지구형 유아의 정신적 속성과 육체적 속성이 조화롭게 발전해야 한다고 보았다.

 

1) 인간의 구성체

루돌프 슈타이너는 인간의 일생을 통해 네 가지 구성체인 육체, 아테르체, 아스트랄체, 자아의 탄생이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1) 물질체는 인간이 눈으로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신체를 뜻하며, 이러한 물리적 신체가 자연법칙에 연결되어 있는 것을 말한다.

(2) 아테르체는 생명체라고도 한다. 물질적인 신체는 무기질과 자연의 요소로 구성되며 죽어서는 분해된다. 하지만 살아있는 몸은 분해되지 않고, 성장하고 지속되는 알 수 없는 힘이 작용하고 있는데 이를 인간이 식물과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아테르체라고 보았다.

(3) 아스트랄체는 고통, 쾌락, 충동, 욕망과 정욕 등을 전수하는 것으로 감정체라고 부르기도 한다. 아스트랄체는 자아처럼 이상을 추구하고 목적을 지향할 뿐만 아니라 의식의 근처에서 공감과 반감의 작용을 주재하면서 넓은 의미에서의 감정을 일으키고, 이 단계에서 루돌프 슈타이너는 인간 이성과 판단력의 발달을 인정한다.

(4) 자아는 인간 안에는 동물을 능가하는 무언가가 있고, 인간이 이를 인지하고 있다는 점을 내포하고 있다. 인간은 자신의 감정을 동물처럼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그것을 일정한 정도로만 추구하거나 회피하거나 어느 정도 제어하는 것을 배운다. 인간에게 그러한 독립성과 자기의식을 얻도록 도와주는 본질 구성 요소를 자아라고 보았다.

 

2) 인간의 기질

루돌프 슈타이너의 인간관을 이해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요소 중 또 하나는 기질론이다. 루돌프 슈타이너는 인간의 기질을 다음 네 가지로 분류하였다.

(1) 다혈질은 바람의 요소로, 다소 경솔하고 가벼운 형이다. 이 기질의 아동은 우유부단하기 쉬우며 사회적 성공에 대한 열망이 강하며 표현력 또한 강하다. 현재의 인상에 따라 기분이 좌우되기도 하며 개방적인 태도로 남을 즐겁게 해준다. 낙천적인 성격으로 인생을 가볍게 보기도 하며 자유로운 느낌을 준다. 정서적 불안과 함께 행동의 침착성이 결여되기도 하고, 인내심이 부족하기도 하다. 대부분의 아동들에게 나타나는 기질이다.

(2) 담즙질은 불의 요소로, 이러한 기질을 가지고 있는 아동은 실제적인 행동형으로 기분이 강하고 뜨겁고 격하며, 사고와 개념화를 잘 하고 자아가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모험을 좋아하고, 확실한 목표의식이 있으며, 의지가 강하고, 결단력이 있어 빨리 행동에 옮길 수 있다. 타고난 지구력과 지도력이 있으므로 사회적 성공에 대한 욕구가 강하고 표현력이 강하므로 대다한 주관과 에너지를 갖고 자기 자신을 확신한다.

(3) 점액질은 물의 요소로, 인간의 구성체에서 언급했던 아테르체가 내적 안정감을 유지하려는 것과 관련이 있다. 아테르체가 지배적인 점액질은 자기보존 적이며 외부세계로 향하려는 의지를 개발하기 보다는 내적인 안정감을 중시한다.

(4) 우울질은 흙, 고체의 요소로, 인간의 구성체 중 물질체가 가장 우세하게 작용한다. 물질체가 가장 우세한 사람은 수단에 해당하는 물질체를 능숙하게 다루고자 하지만 이에 어려움을 느끼고, 물질체를 완벽하게 조종하지 못할 때 일종의 억압을 경험하게 되고, 내적 존재는 물질체를 지배할 힘이 없기 때문에 내적 장애를 느낀다.

 

 

3. 발도르프 프로그램의 특징

발도르프 프로그램의 특징은 다음과 같은 교육원리로 나타낼 수 있다.

 

첫 째, 모방과 본보기 교육이다. 유아의 모방능력은 유아 내면에 있는 자유의 표현이며, 이는 유아가 자기 주변의 인물들 속에서 비교될 수 있는 것을 인지하는 경우에 개발된다. 모방행위는 사람과 사람의 밀접한 관계를 통하여 이루어지는 것으로 어른과 유아의 내적인 유대를 형성할 수 있으며 민주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사회성을 형성할 수 있다.

 

둘 째, 상상력을 중시하는 교육이다. 유아의 내면에는 상상력이 가득 차 있고, 7세까지 유아의 신체적인 성장에 있어 상상력이 큰 역할을 하고, 상상력은 움직이는 뇌를 활발하게 활동시키고 형태를 만들어 간다고 하였다. 따라서 자연물을 소재로 한 단순하면서 예술적인 느낌의 놀잇감이 필요하다.

 

셋 째, 리듬과 반복을 경험하는 교육이다. 발도르프 교육은 유아들의 발달에 맞게 건강한 생활을 유지함으로써 창의적인 발달과정을 겪을 수 있는 생활의 틀을 마련해주는 것이다. 생활의 틀이라고 하는 것은 질서를 뜻하며, 질서 속에서 유아들은 주위의 사람들과 환경에 대하여 신뢰감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이 신뢰감을 바탕으로 안정감이 생겨나며 여기서 창의적인 재능을 스스로 형성한다.

 

넷 째, 영유아의 발달 특성을 고려한 적기교육이다. 탄생에서 7세까지 시기는 주목할 만한 발달 특징이 나타나고, 신체 조직과 기관이 형성된다. 걷기로 대표되는 신체활동과 운동, 말하기와 사고하기, 도덕성의 형성 이 네 가지를 만족시키는 것이 곧 유아교육의 목표라고 할 수 있다.

 

그 외의 특징으로는 예술영역도 습득해야하는 지식으로 보고, 모든 교육의 원천이 예술이며, 자아를 올바르게 성장시키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강조하며 미술, 음악, 라이겐 및 오이리트미를 강조하는 예술적 요소를 활용하는 교육이 있다. 또한, 교육과정은 언제든지 새로 만들 수 있으며 정해진 프로그램은 없고, 습관처럼 매일 반복되는 활동을 경험하며 유아는 의지력을 단련시키고 책임감과 결단력을 기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4. 발도르프 프로그램의 실행

발도르프 프로그램 내용의 구성은 자유놀이, 작업, 동화 모임, 예술 교육으로 분류할 수 있다.

 

자유놀이는 영유아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통해 내면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의지와 인위적이지 않은 모방이 함께 작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한다. 자유놀이 시간동안 아침식사 만들기, 예술적인 작업 등 특별한 활동을 자유롭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 예술작업은 주로 교사의 주도로 이루어지며, 인형 만들기, 요리, 수놓기, 조각, 바느질, 어린이들을 위한 놀잇감 만들기, 명절이나 풍습, 기타 특별한 날을 준비하는 과정 등을 실시하며, 영유아들은 교사의 진지한 예술 활동을 통해 인간생활에 필요한 모든 문화적인 행위, 조형과정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체험함으로써 노동의 가치, 물건이 생산되어 가는 과정,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물건의 소중함과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을 배우게 된다.

 

동화, 인형극 및 이야기 들려주기는 영유아들의 상상력 발달과 안정감 형성, 반복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2~4주 동안 같은 시간에 같은 동화를 들려준다. 영우아들이 스스로의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그림을 보여주지 않고 교사가 이야기만 들려주고, 이야기가 끝난 후에도 교육적 목적에 의한 교화나 교훈은 하지 않음으로써 동화 자체가 포함하고 있는 도덕적, 교육적 의미를 보존한다.